내 인생에 성추행 두번째 사건 by 촛농

  3~4살 정도에 부모님과 함께 평택에서 서울로 이사했다.
서울이지만 당시 그다지 발전하지 않은 동네였고, 다가구주택 1층에 세를 얻어 들어갔다.
2살정도 평택에서 옆집오빠에게 강제적인 유사 성행위를 당했던 기억으로 (전전 포스팅 참조)
우리가 지니고 태어난 성기에는 무언가 알지못하는 불가사의함이 있다는 걸 굉장히 일찍부터
깨닫고 있었다. 왜 그랬는지 시초는 생각나지 않는데, 옆집 나와 동갑내기 남자아이와 친하게
지내며 서로의 성기를 가지고 노는 장난을 쳤었다. 일종의 병원놀이같은 것 말이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그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모르는 오빠들 4명정도
가 방안에 있었다. - 내가 그 친구네 놀러갈때에는 친구의 부모님이 모두 외출하던 시간이었다.
두분이 같은 시간대에 항상 없었던 것으로 보아, 맞벌이 가정이었다. - 뭔가 이상했다.
그 어린 친구와 나는 언제나 단둘이 병원놀이며 어른놀이를 했는데, 왜 나보다 한참 어른인
남자들이 이 자리에 와있는 것인지.

 그 당시 내 눈에 그들은 중학생이나 어려도 초등학교 5학년 정도로 보였다. 내가 방안에 들어
가자 그들은 갑자기 방문을 닫으며 나를 방안으로 밀쳐넣었다. 내 심장은 가쁘게 뛰기시작했다.

'도망가야 해'

 내 머리속에 경고음이 울리면서 경고등이 동시에 깜빡이기 시작했다. 내 모든 오감은 내가
굉장한 위급한 상황에 빠졌으며 이곳을 돌파하지 않으면 난 정말이지 큰일날 것이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나는 그 작은 몸으로 나보다 두배이상은 큰 남자아이들을 밀치고 밀치고...밀쳤다.

 어렵게 문앞까지 다가가 나는 문밖으로 나가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들은 나를 나가지 못하게
하기위해 나를 잡아 끌었지만, 다행히도 그들은 아직 어린아이들이었고, 지금처럼 잔인한 세상은
아니었나보다. 몇분인지 몇십분인지 모를 실랑이 끝에 나는 집밖으로 뛰쳐나왔다. 드디어 집안에
짙은 농도의 뜨거운 공기에서 벗어나 시원한 바깥바람을 들이마셨다. 병신처럼 터덜터덜 그 집
대문밖으로 나와보니, 한번에 백원정도 내고 타는 자그마한 말수레가 있었다.

 수레에 말모양의 타는 기구가 6개정도 붙어있고, 대체로 아저씨들께서 그것을 이동네 저동네
끌고다니며 코묻은 아이들의 돈으로 생계를 유지해가는 그런 것... 요새는 보이지 않아서,
90년대 이후 출생하신 분들이 읽으신다면 잘 모를 것이다.

 나는 주머니에 돈을 꺼내 멍-한 상태로 그 장난감에 올라탔다. 바로 옆집이 우리집이었는데,
왠지 집에 가고싶지 않았다. 다시 방안이라는 틀어박힌 공간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나보다.
앉아서 몸을 앞뒤로 흔들며 말기구를 타고있는데, 내 머리에 엄마가 꽂아주었던 머리핀이 바닥에
떨어졌다. 기구 주인 아저씨께서 머리핀을 주워 "이 핀은 누구꺼니?"하고 물으셨다.

 나는....
목구멍까지 올라온 "제 꺼에요"라는 말을 끝까지 내놓지 못했다. 결국 내 옆에 있던 다른 여자아이
가 "제꺼에요"라고 말하고, 내 핀은 그렇게 그 여자아이 머리에 곱게 꼽혔다. 그 어린나이에도 내
물건을 내것이라고 말하지 못했던 내가 한심했는지 나는 그 기억을 언제나 잊지못하고 갖고있다.
어쩌면 까딱하다간 남자 4명이상에게 성추행 또는 성폭행 당할 뻔 했던 그날의 기억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절대 잊지못할 수도 있다. 만약 그러한 위급한 상황을 맞이하지 않았더라도 엄마가
사주신 내 핀을 내 물건이라고 말하지 못했을까..?

 그 이후로 초등학교, 중학교 올라가면서 내 성격은 급격하게 변했다. 특히나 고등학교에서 발표
수업을 자주하면서부터 당당하게 내 의견을 말 할 수 있었다. 나는 그런 내가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껍질 한 커풀을 벗어던진 기분이었다. ' 그래, 이래야지.'

 그래서인지 나는 나를 스스로 싸이코라고 명명하면서, 남의 눈에 특이하게 보이는 독특한 행동들도
했다.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장난스럽게 인사를 건넨다던지, 횡단보도에 신호를 기다리는 버스 운전
기사에게 차렷자세로 인사를 한다던지. 지금 생각하면 참 병신같은 짓이었는데, 나는 그 짓이 나름
재밌었다. 친구들도 나를 독특하다고 여기곤 했었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세상에 많이 융화되어 그런
병신같고 대범한 짓은 별로 하지 않는다. 이제는 나를 특이하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

 가끔 내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는 독특한 유머가 튀어나올 때면 주위에서 인정해줄 뿐이다.
오랜만에 나의 가슴아팠던 상처.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누구에겐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렇게 적어본다.


내 체온 35.3 by 촛농

의도치 않게 낮이야기를 한다.

참바람을 헤치고 실내로 들어온지 얼마 안되어 체온을 재니 35.3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신종플루에 이어, 그것의 변종이 다시금 나타났다고하니 큰일이다.


유부남에게 낚일뻔 했던 나 by 촛농

 얼마전 유부남에게 낚일뻔 했다. 그것도 무려 내 부모님나이.
오늘 다음 뷰에 올라온 포스팅을 읽고 있는데, 딱 그때 내 상황과 비슷해서 부분 복사해온다.


출처: 종합지식정보포털 in 다음


처음에는 아주 사소하게 시작하지요.
책을 선물하거나 술을 마시자고 하거나 관심을 보이면서 이것저것 개인적인 멘트를 하거나……
처음에는 이성적인 관심이 아닌척 헷갈리게 옆에서 알짱거립니다. 일에 도움을 주거나 뭐 그럴것처럼 개인적인 자리를 계속 만듭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고백을 합니다.
내마음 너 때문에 흔들리고 있고 불행한 결혼생활에 질렸다.
 

※ 상세 내용은 출처 옆 링크부분을 클릭하세요.


 사실 이런 남자 한둘이야? (마찬가지로 병신같은 여자들도 많지. 많은데 이 이야기의 포커스는 이런 남성들에 한정 시켜 놓았음.)
세상을 믿으려고 해도, 자꾸 이렇게 어긋나는 종자들을 보고있으면 그저 구름 가득 끼어있는 도시로밖에 보이지 않아.

 혼자만의 노린내나는 사랑이름의 환상으로, 뭇 젊은 처녀가 진심으로 당신을 좋아해줄거라고 생각하지마. 손나 역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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